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20년 월드 시리즈 (문단 편집) ==== 4차전 총평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dolberts.gif|width=100%]]}}} || || 이날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리액션.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1603605368.jpg|width=100%]]}}} || || 멘붕한 [[켄리 잰슨]]과 넘어진 [[랜디 아로자레나]]. || '''다저스에게는 이보다 더 끔찍할 수 없는 악몽과도 같은 결과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2사 이후에만 7득점'''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코리 시거]]가 여전히 불타오른 데 이어 [[저스틴 터너]]까지 4안타를 기록하면서, 1982년 [[밀워키 브루어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서 한 경기에서 두 명의 선수가 4안타를 기록하는 진기록까지 만들어냈다.[* 참고로 [[1982년 월드 시리즈]] 당시 이 기록을 남긴 두 명의 선수는 '''[[로빈 욘트]], [[폴 몰리터]]''' 였다. 둘 다 명예의 전당을 첫 턴에 들어간 레전드들이다.]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기록했으며, 특히나 7회초나 8회초의 경우는 직전 이닝에 탬파베이가 역전이나 동점을 만들면서 다저스 입장에서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거기에 무사 상태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놓고 2사까지 몰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만들어내고 리드를 가져갔었다. 선발로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도 비록 피홈런 2개를 내줬지만 4.2이닝 '''9K''' 2실점이라는 훌륭한 피칭으로 제 몫을 충분히 다 했고, 불펜에서도 [[블레이크 트라이넨]], [[애덤 콜레어릭]],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바에즈, 잰슨의 부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불펜 운용으로 인해 경기가 꼬여버렸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페드로 바에즈]]의 구위가 상당히 좋았던 점, 그리고 [[켄리 잰슨]]이 어제 경기 괜찮은 공을 던졌던 점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 않는 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에즈는 NLCS에서도 주자가 없을 때 올라왔을 때는 잘 던지다가도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구원 등판을 하기만 하면 [[분식회계(야구)|분식회계]]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해설진도 이 때문에 바에즈의 기록은 좋아도 예전에도 이런 상황에서 올라왔다가 실패한 전적이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리고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에서 원래는 [[페드로 바에즈]]를 한 이닝만 마치고 내리려고 했지만, 팀이 다시 리드를 잡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꾼 본인의 잘못이라고 직접 인정했다.] 이날도 그대로 그렇게 되어버리며 [[브랜든 라우]]에게 경기 흐름을 바꿔버리는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3타자를 다 상대하고도 바에즈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간 것도 키어마이어에게 피홈런을 허용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갔는데, 바에즈의 공이 나쁘지는 않았던 점에서 이를 납득할 만은 했지만 홈런을 내준 이후 커맨드가 흔들리는 모습이 어느 정도 있었던 데다 불펜에 다른 투수들이 여럿 대기 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시 아쉬움이 남는 부분.[* 운용의 측면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실투들도 꽤 많이 나오면서 홈런이 주된 득점 루트였던 템파베이 타자들의 방망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아로자레나는 이번 가을 어느 코스에 공이 와도 홈런을 때리는 페이스였으니 그렇다고 쳐도, 렌프로와 키어마이어에게 던진 공은 적당한 높이의 가운데 쪽 몰린 코스, 즉 완벽한 실투였다. 라우의 역전 3점 홈런의 경우는 95마일 패스트볼이 바깥쪽으로 로케이션은 어느 정도 됐으나 높이가 아쉬웠다. 그 높이가 괜찮으려면 아예 스트라이크존 경계 바깥 쪽으로 향해야 했고, 존에 머물면서 괜찮은 결과를 얻으려 했다면 높이가 아예 높았어야 했다.][* 4차전의 마지막 공이 됐던 잰슨의 마지막 1구 역시도 스미스는 존 상단으로 향하는 높은 코스를 요구했지만, 잰슨의 공은 그보다 낮게 제구되면서 몸쪽 가운데 높이로 밀려들어갔고 그 공은 결국 방망이에 맞아 중전 적시타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라테롤이 한 타자만을 상대했음에도 9회에 곧바로 잰슨을 올린 것 역시 잰슨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해볼 만한 투수 운용이었다. 다만 3차전에 이어 2연투였기 때문에 4차전에서는 3차전의 구위가 완벽하게 나오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3차전에서도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실투를 내줘서 홈런을 맞는 등 불안 요소는 분명히 있었다. 이 때문에 그라테롤을 좀 더 길게 끌고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는 그저 결과론적인 이야기. 무엇보다도 [[브렛 필립스]]에게 안타를 맞는 것은 분명히 투수 운용을 할 때 계산하기 힘든, 확률적으로 낮은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잰슨은 그렇게 안타를 맞았고, 거기에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포수 뒤로 커버를 들어가지 않는 실수까지 저지르면서 끝내기 점수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에게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수비와 주루에서의 사소한 미스들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5회초에는 [[맥스 먼시]]가 적시타를 날리고 송구가 홈에 가는 사이 2루까지 밟았으나, 베이스에서 미끄러지는(...) 황당한 모습으로 오버런을 해버려 아웃되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피더슨의 적시타 때 [[코디 벨린저]]가 3루로 달리다가 횡사한 것도 아쉬운 플레이.[* 다만 이 런다운 플레이는 홈으로 가던 2루 주자 [[저스틴 터너]]에게 홈 쇄도를 할 시간을 벌어주려는 목적이 컸음을 감안해야 한다. 터너는 시즌 내내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의 여파로 정상적인 주루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 주자들이 계속 루상에 남았다면 추가 득점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수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9회말에 저지른 미스들이 너무 치명적이었다. 처음에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홈 쇄도의 빌미를 제공한 [[크리스 테일러]], 또 [[맥스 먼시|먼시]]의 송구가 조금은 부정확했다고 해도 공을 뒤로 빠뜨려버린 [[윌 스미스(1995)|윌 스미스]]의 기록되지 않은 두 실책은 경기를 그대로 내주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여담으로 4차전 경기는 [[1986년 월드 시리즈]]에서 나온 [[빌 버크너]]의 끝내기 실책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 단일 경기가 끝내기 실책으로 종료된 경우라고 한다.] 탬파베이는 내줄 뻔한 경기를 끝까지 붙잡고 늘어진 투혼에 더해 상대 실책이라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초반에 유리아스를 상대로 아로자레나와 렌프로가 홈런포를 가동하는 와중에도 다저스는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고, 빠르게 따라잡지 못하면 힘이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브랜든 라우]]가 극적인 쓰리런을 때리면서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버렸다. 이어 재차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케빈 키어마이어]]의 홈런이 작렬했다. 이날 끝내기 상황을 제외하고 탬파베이는 6점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 건지 탬파베이가 자랑하는 필승조 트리오 [[피트 페어뱅크스]]-[[디에고 카스티요]]-[[닉 앤더슨]]이 모두 실점을 기록한 점은 불안 요소. 결국 막판에 가서는 전날 30개 넘게 던진 [[존 커티스]]에게 연투를 시켰고 9회에는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고|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대기시켰다.''' 심지어 글래스노우는 5차전 선발로 나서기로 예정되어있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실점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넘기면서 지속적으로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유지했고, 그렇게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후에는 끝내 역전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월드 시리즈에 와서 페이스가 다소 처지나 싶던 [[랜디 아로자레나]]가 3차전 홈런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나고, 월드 시리즈 들어 기지개를 키고 있는 [[브랜든 라우]]의 활약도 긍정적인 부분. 이날 끝내기 안타를 때린 [[브렛 필립스]]는 [[메이저 리그]] 153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출루율/장타율 슬래시 라인이 [[멘도사 라인|.202/.284/.347]]에 불과한 선수였고, 올 시즌 타율도 .192에 그쳤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대수비,대주자 역할로만 쓰인 선수였다. 포스트시즌 타격 기록은 이번 ALDS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였으며 ALCS에서는 아예 로스터에서 빠졌었고, 이 경기 9회말 타석이 '''그의 통산 월드 시리즈 첫 타석'''이었다. 그 어떤 선수가 와도 어마어마한 중압감을 받을 상황에서, 대수비, 대주자 역할로 엔트리에 합류한 선수가 잰슨을 상대로 끝내기를 때려냈으니 이것도 한 편의 드라마인 셈이다. ALDS 5차전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결승포를 때려낸 [[마이크 브로소]]와도 비교가 되는데,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필립스는 마이너 시절 꽤 기대받는 유망주였던 반면 브로소는 아예 언드래프티로서 더 밑바닥부터 올라왔다는 점, 그리고 타격 툴에 거의 기대를 걸지 않던 필립스와는 다르게 브로소는 좌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그 부분에서 기대를 걸었다는 점이 있다. 이날 필립스가 끝내기를 치고 시전한 비행기 셀레브레이션은 필립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다음날 인터뷰에서 필립스가 말한 "Baseball is fun."이라는 문장은 필립스를 상징하는 하나의 밈이 되기도 했다. [[최지만]]은 상대 선발이 좌완 유리아스였기에 선발에선 빠졌으나, 6회에 대타로 등장해 볼넷으로 출루했고 [[브랜든 라우]]의 3점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8회말에도 다시 등장해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애덤 콜레어릭]]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후 2루에서 대주자 [[브렛 필립스]]와 교체되면서 오늘 경기의 임무를 마쳤다. 오늘의 결과는 2타석 2볼넷 1득점으로, 타격에서는 아직 살아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지만 특유의 눈야구로써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탬파베이는 7회 이후 리드 시 전승 기록과 6득점 이상 기록 시 연승 중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방식이 조금 괴랄하긴 했지만 결국엔 기록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사실 결말이 예능이 되어서 그렇지,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이번 4차전은 두 팀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필승조 다 부어가면서 치열하게 역전, 재역전, 동점, 재역전을 주고 받으며 양 팀 팬들의 심장을 쥐어짰던 명경기였다. 마지막 상황을 제외하면 실책도 없는 꽤 수준 높은 경기였기도 했고. 경기 후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즈]]를 비롯한 [[폭스 스포츠]] 스튜디오 패널들과 [[ESPN]] 스포츠센터에 나온 [[마크 테세이라]], 팀 커크잔을 비롯한 분석가들도 월드 시리즈에서 이러한 ~~개그~~ 결말은 처음 본다고 경악했다.[* 사실 월드 시리즈는 아니긴 하지만 2009 시즌 서브웨이 시리즈에서 A로드와 테세이라는 [[히 드랍 더 볼|비슷한 개그 결말]]을 경험한 적이 있다. 다만 그 당시 상황 자체가 워낙 난장판이었기 때문에 그 경기를 기억을 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